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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대출' 역대 최대‥카드 연체도 증가

'불황형 대출' 역대 최대‥카드 연체도 증가
입력 2024-03-18 12:10 | 수정 2024-03-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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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물가도 고공행진하면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요.

    '불황형 대출'로 분류되는 보험약관 대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카드 연체율도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액이 지난해 7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와 손보사를 합친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71조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원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해지 환급금 범위에서 받는 대출인데, 일반 대출을 받기 힘든 사람이 받는 불황형 대출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입한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보험 해약 건수는 2021년 11,466건에서 2022년 11,654건, 2023년 12,922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카드 대금, 카드론 등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63%로 전년 대비 0.42%p 올라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로 카드 대출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이른바 현금서비스라 불리는 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은 연간 57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습니다.

    경기 부진과 고금리에 자금줄이 막힌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보험을 해약하거나 카드 돌려막기에 의존하는 등 금융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서민정책금융 확대 등 숨통을 열어 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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