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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낙태권' 쟁점 속 시술 건수는 '증가'

미 대선 '낙태권' 쟁점 속 시술 건수는 '증가'
입력 2024-03-20 12:13 | 수정 2024-03-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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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2022년 연방 차원의 낙태권이 폐지됐는데요.

    이후 연간 낙태 건수가 오히려 더 늘어나,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국 구트마허 연구소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102만 6천여 건의 낙태가 이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간 낙태 건수가 1백만 건을 넘어선 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가임기 여성 1천 명 중 15.7명꼴로 낙태를 선택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기 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10%가량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낙태를 금지한 보수 성향 14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만 놓고 보면 낙태 건수가 25% 이상 늘어난 셈이 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례 복구를 약속하며 낙태 문제를 대선 쟁점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여러분은 '생식의 자유'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회를 만들어 줬습니다. 약속합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법률로서 복구할 것을 약속합니다."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에 반대한다는 기조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공약은 내놓지 않고 있어 이번 대선에 낙태 문제가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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