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현재와 같은 2만 8천여 명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최우선 순위가 김정은 정권 유지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제 생각에 김정은과 북한의 최우선 순위는 정권의 생존입니다. 이를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제재 완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 대신 "북한은 군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해 일부를 시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주한미군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한반도 안팎에서 이뤄지는 양자·삼자·다자 훈련을 포함해, 2만 8천5백 명의 주한미군에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한반도에 제3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 미군 2만8천여 명이 배치됐다는 점을 중국과 러시아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이 꼭 방어해야 하는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올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트럼프가 주한미군 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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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한국 방어 위해 주한미군 현재 수준 유지해야"
"한국 방어 위해 주한미군 현재 수준 유지해야"
입력
2024-03-21 12:13
|
수정 2024-03-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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