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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사직 현실화‥"대화 적극 나서주길"

의대교수 사직 현실화‥"대화 적극 나서주길"
입력 2024-03-26 12:05 | 수정 2024-03-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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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지시한 가운데,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와 대화에 나섭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부터 교수들의 자발적인 사직과 52시간 단축근무가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대화하겠다면서도 2천 명 증원에는 변함없다는 원칙을 고수하자, 예고대로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고려대 의대, 울산대 의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의대교수 비대위는 450명 이상의 교수들이 사직서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대 배정으로 의료 개혁을 위한 최소한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 여러분,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을 지시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의료계와 대화에 나섭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후 2시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개혁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복지부도 오늘 브리핑에서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의료계를 향해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3월 12일부터 2주 간 전공의 보호센터에 84건이 접수됐다며 앞으로는 사직서 제출로 압박 받는 교수로까지 접수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도 오늘부터 주변 압박으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는 의대생을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교육부는 피해 학생에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강요나 협박 사례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저녁 6시까지 차기 회장 결선투표를 마치고 최종 당선인을 발표합니다.

    후보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과 주수호 의사협회 비대위 홍보위원장입니다.

    양측 모두 2천 명 증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강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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