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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 2개에 1만 원"‥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여전

"꼬치 2개에 1만 원"‥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여전
입력 2024-03-28 12:17 | 수정 2024-03-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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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해에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축제에서는 먹거리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는데요.

    올해는 어떤지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진해군항제의 먹거리 마켓입니다.

    한 가게에서 주문해 보니, 꼬치어묵 2개를 빼 그릇에 담습니다.

    [진하군항제 상인 (음성변조)]
    "작아서? 다음에 오면 3꼬치 드릴게."

    주변의 또 다른 가게.

    메뉴판에는 꼬치어묵 6개라고 적혀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시켜봤더니 꼬치어묵 2개를 담아줍니다.

    [진해군항제 상인 (음성변조)]
    "<이게 꼬치 몇 개예요?> 꼬치요? 3개. <6개 아니에요?> 아 저거하고는 또 틀려요. 꼬치 길게 해놓고 이제 하나 이렇게 껴진 거‥그게 아니고 우리는 비싼 어묵으로 해서 한 거."

    축제 주최 측과 상인들이 꼬치어묵 6개를 1만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무신고 음식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메뉴도 창원시가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합니다.

    1만 원짜리 꼬치어묵을 시켰더니 역시 2개뿐입니다.

    [진해군항제 상인 (음성변조)]
    "<꼬치 몇 개 정도 들어가요?> 2개요. <아 2개예요?> 예."

    사정이 이렇지만 행정기관의 단속과 지도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실제 점검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따라가보겠습니다.

    메뉴판을 확인하고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지만,

    [공명숙/창원시 기업지원정책팀장]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이 1만 5천 원 가격에 만족을? <예, 만족해요.>"

    기준으로 정한 양에 맞게 음식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진 않습니다.

    대다수 메뉴는 중량 같은 기준도 없습니다.

    [박주호/창원시 지역경제과장]
    "양을 가늠하기가 좀 힘든 부분이 있어서 왜냐면 제품에 따라서 중량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자, 일부 상인들은 스스로 가격을 내려 팔고 있습니다.

    [김지희/진해군항제 상인]
    "비싸게 파시는 분들 때문에 억울하고 해서 그래서 가격도 낮추고 양도 많이 드리고…"

    창원시는 바가지요금 업소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적발된 업소에 대해선 군항제에서 영구퇴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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