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사흘 만에 다시 시리아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세력 간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처참히 무너진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잔해 위에선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1일 낮 12시 20분쯤, 이란 영사관을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이 날아들었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혁명수비대 지휘관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를 포함해 최소 5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자헤디를 암살하기 위한 표적 공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아크바리/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
"이러한 범죄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은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 급파된 시리아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파이살 메크다드/시리아 외무장관]
"우리 외교 사절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먼저 애도를 표합니다. 시리아와 이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폭격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사흘 전에도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확전을 경계하던 분위기는 최근 몇 주 사이 급반전되는 양상입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세력 간의 전면전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까닭입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차주혁
이스라엘, 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이란 보복 예고
이스라엘, 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이란 보복 예고
입력
2024-04-02 12:20
|
수정 2024-04-02 12:2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