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전공의들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전국 보건소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에게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전공의를 향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의료계에서도 합리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공을 넘겨받은 전공의단체는 아직까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재역할을 자처했던 의대교수들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공백이 7주차에 접어들면서 응급의료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중증 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9.1% 증가했고, 어제 기준으로 진료 제한을 안내하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보건소 246개와 보건지소 1341개의 비대면 진료를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증 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침을 오늘 중으로 지자체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의과대학 전임교수를 천 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8일까지 각 대학에서 제출한 수요를 토대로 내년도 대학별 교수의 증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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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대화 제안에 전공의 '무응답'‥보건소도 '비대면'
대화 제안에 전공의 '무응답'‥보건소도 '비대면'
입력
2024-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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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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