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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내세워‥180억 대 투자 사기 일당 검거

유명인 내세워‥180억 대 투자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24-04-03 12:15 | 수정 2024-04-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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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투자 전문가를 내세운 광고로 투자자들을 주식 리딩방으로 끌어들인 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고 안에 쌓인 현금 뭉치가 보입니다.

    투자 사기 조직이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뜯어낸 돈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동안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SNS 상에 무료주식강의를 해준다는 광고를 올렸습니다.

    이에 응한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했고, 공모주 주식리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이렇게 피해자 85명으로부터 대포통장으로 받은 투자금이 186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들은 가짜 해외 유명증권회사 주식 어플을 이용해 많은 수익금이 창출되는 것처럼 보여줬고, 또 사칭한 교수 이름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도록 교수 관련 인터넷 기사 웹페이지를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투자사기 조직 국내총책 등 1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을 인터폴 적색수배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추가 조직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리딩방 사기 수법이 성행하는 만큼,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권유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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