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상급종합병원으로 파견됐던 공보의와 군의관 일부의 근무 기간이 한 달 더 연장됩니다.
정부의 대화 제의에 전공의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료계에선 대통령 담화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7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1차로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됐던 군의관 공보의 154명 가운데 110명의 근무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증환자들을 상급종합병원에서 협력병원으로 옮길 때 기존 8만 9천 원이었던 지원금을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암 환자 지원도 강화됩니다.
암 진료 적정성이 높게 평가된 47개 병원을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콜 센터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뒤, 집 근처 암 진료 협력병원에서 예후 관리를 받는 등 원활한 진료협력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대한병원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정부는 오늘 환자단체와 소아과학회를 만나 대화를 갖습니다.
교육부도 내일 충남대 의대에서 총장과 의대학장 병원장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열린 자세로 의견을 듣겠다며 대화를 제의한 전공의들은 오늘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2천명 증원의 근거로 활용한 3개의 연구보고서 책임 저자들이 모두 급격한 증원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며, 정부가 의대 증원분을 꼼꼼하게 계산했다면 그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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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공보의·군의관 근무 연장‥전공의는 '무응답'
공보의·군의관 근무 연장‥전공의는 '무응답'
입력
2024-04-04 12:06
|
수정 2024-04-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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