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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국 독자제재 반발‥"양국 관계 악영향"

러, 한국 독자제재 반발‥"양국 관계 악영향"
입력 2024-04-04 12:13 | 수정 2024-04-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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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발표한 대러 제재에 대해, 러시아가 하루 만에 강한 비판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우호적 조치'라며, 러시아도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가 지난 2일, 러시아 선박 2척과 기관 2곳, 개인 2명을 독자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적의 선박, 기관, 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독자제재를 한국 정부가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하거나, 북한의 IT 인력 송출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데 관여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정부는 이번 제재가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비판하며, 한-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한국 정부의 비우호적인 조치에 깊은 유감을 나타냅니다. 불법적인 제재는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하겠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등 서방이 한반도 안정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북한 협력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의 잘못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한반도의 복잡한 문제를 제재와 압박이라는 비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의 시도에 실망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국제법에 따라 한국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군수물자 거래 의혹은 일축했습니다.

    또 한국이 모든 당사자의 우려를 고려해 정치·외교적인 해결 수단을 모색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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