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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첫 형사재판‥"미국에 대한 공격"

전직 대통령 첫 형사재판‥"미국에 대한 공격"
입력 2024-04-16 12:18 | 수정 2024-04-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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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형사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피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 앞에 선 트럼프는 "법학자들도 터무니없는 사건이라고 말한다"며, "미국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이것은 실제로는 정치적 상대에 대한 공격일 뿐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 선 게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 돈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먼저 지급했는데, 코언에게 돈을 갚으면서 회사 장부에 '법률 자문료'로 위조했다는 게 핵심 혐의입니다.

    전직 대통령이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서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테러 관련 '내란죄' 등 4개 형사재판을 받고 있지만 11월 대선 이전 재판 일정이 잡힌 건 이번 사건이 유일합니다.

    오늘도 재판이 시작되자, 판사를 상대로 기피 신청을 냈다 기각되는 등, 어떻게든 대선 이후로 재판을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법원 주변은 취재진과 트럼프 지지자, 트럼프 반대 시위자 등으로 북적였습니다.

    "트럼프도 법 위에 있지 않다."

    트럼프는 앞으로 약 6주 이상, 재판 일정 내내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전국을 다니며 선거 운동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을 놓치는 데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번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일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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