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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입력 2024-04-18 12:07 | 수정 2024-04-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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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역대표부, USTR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과의 불공정한 경쟁으로 미국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집권하게 되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중국 때리기'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백악관은 "미국 근로자들이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들의 수입으로 인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과 보호주의 정책은 고품질의 미국 제품이 중국의 저가 대체재 때문에 인위적으로 약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무역대표부의 무역법 301조 검토와 조사 결과에 맞춰 세율을 3배 인상함으로써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의 효과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역대표부는 미국의 통상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이며, 무역법 301조는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통상관행이나 정책을 조사해 무역장벽이 확인되면 수입품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안보법입니다.

    중국산 특정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 관세는 현재 7.5%로 바이든 대통령의 권고안 대로라면 세율은 25%에 이르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이자 철강 산업이 주력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의 노동자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집권하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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