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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의대증원 조정' 건의‥정부, 수용할 듯

국립대 '의대증원 조정' 건의‥정부, 수용할 듯
입력 2024-04-19 12:08 | 수정 2024-04-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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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 대학이 의대 증원분의 50%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해 뽑게 해달라고, 국립대 총장들이 어제 건의했는데요.

    정부가 이 같은 안을 사실상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늘어난 의과대학 증원분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줄여서 뽑게 해달라는 6개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대통령실이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본다"며 "입시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강원대와 경북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공동 건의문을 내고,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에선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예를 들어 6개 대학의 의대 정원은 434명에서 1032명으로 598명 늘었는데, 이를 50% 축소한 299명과 100% 반영한 598명 사이에서 대학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각 대학은 이달 말까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대입전형 변경안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학칙 변경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대학 내 논의 등 관련 절차를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헌영/강원대학교 총장]
    "당장 25년도 입시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정은 됐지만, 모집 정원을 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정부는 오늘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뒤, 특별 브리핑을 통해 논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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