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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사단장 경찰 출석 "수중수색 지시 안 해"

임성근 전 사단장 경찰 출석 "수중수색 지시 안 해"
입력 2024-05-13 12:05 | 수정 2024-05-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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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당시 지휘부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일부 언론에서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수사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당시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 임무 중 안타깝게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실종자 수색 지시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준비한 말을 취재진 앞에서 밝힌 임 전 사단장은 질문은 거부한 채 청사 안으로 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경찰 출석은 사고 발생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경찰은 최근까지 피의자와 참고인 등 관계자 약 50여 명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고의 핵심 지휘부로 지목된 임 전 사단장이 출석한 만큼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찰은 채 상병이 투입된 지난해 경북 예천의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하천에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하는 해병대원들이 보도된 것을 두고 "훌륭하게 공보활동이 이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해병대 장병들이 투입되는 임무를 수해복구 지원에서 실종자 수색으로 급하게 변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앞서 밝힌 대로 수중수색은 지시한 적이 없고, 실종자 수색 임무 변경에 대해 작전명령을 하달해 대대장급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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