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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파문‥"폭력행위 용납 안 돼"

'물병 투척' 파문‥"폭력행위 용납 안 돼"
입력 2024-05-13 12:12 | 수정 2024-05-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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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일부 관중들의 대규모 물병 투척으로 선수들이 크게 다칠 뻔한 일이 있었는데요.

    중징계 전망 속에 선수 협회는 엄중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관중석에서 경기장 안으로 물병이 날아듭니다.

    많은 물병에 물이 들어 있었고 그 중 한 병이 기성용의 급소에 맞았습니다.

    잠시 고통스런 표정을 짓던 기성용은 이내 쓰려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경기 직후 2:1로 승리한 서울 골키퍼가 인천 관중석 쪽을 향해 포효하는 포즈를 취하자 흥분한 일부 팬들이 물병을 집어던진 겁니다.

    인천 선수들의 만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물병에 물이 들어있다 보니까 무게감이 있어서…어떻게 보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팬들도 좀 자제를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상대를 가격한 인천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고 양팀 선수들이 거칠게 충돌하는 등 경기 내내 아슬아슬했던 승부는 종료 직후 흥분한 관중들의 물병 투척으로 결국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천 구단은 사과문을 통해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중징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에 대해 K리그는 무관중 홈경기나 응원석 폐쇄,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도 경위를 파악한 뒤 본격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향한 폭력행위는 용납하기 어렵다"며 엄중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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