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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회담‥"갈등보다 협력 강조"

한중 외교장관 회담‥"갈등보다 협력 강조"
입력 2024-05-14 12:17 | 수정 2024-05-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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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도 갈등보다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에 나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한중관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는 중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우호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간섭을 배제한 채 마주 보고 가며, 힘을 합쳐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이번 회담이 한중관계가 앞으로 나아가는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한중관계에 난관이 있더라도 세심하게 관리하며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지난 몇 년간 악화된 양국민의 상호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역지사지 자세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대를 확보하려는,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회담에서는 북한과 탈북민 강제소환, 공급망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북한이 각종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한 중국의 관심과 협조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변함이 없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양국이 공급만의 안정적 관리 등 경제협력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양국 젊은 세대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한령' 해제를 우회적으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번 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는데,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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