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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소속사 대표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소속사 대표도
입력 2024-05-22 12:02 | 수정 2024-05-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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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리 자수를 시키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와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소속사 관계자 2명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 너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또, 매니저에게 허위자백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한 본부장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후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허위로 자백한 매니저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해당 매니저가 소속사 대표의 지시를 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경찰에 출석한 김 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김 씨는 비공개 귀가를 요구하며 5시간 넘게 경찰서에서 나오지 않다가, 결국 출석 8시간 반만인 밤 10시 반쯤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김호중/트로트 가수]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 씨 측 변호를 맡은 조남관 변호사는 "구속 수사는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정당한 변론의 범위 내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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