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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어린이 용품 "43%가 유해물질 초과"

중국 직구 어린이 용품 "43%가 유해물질 초과"
입력 2024-05-28 12:12 | 수정 2024-05-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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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직구사이트에서 주문한 어린이용 가방과 신발 등 가죽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어린이용 직구 상품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계속 진행해오고 있는 건데요.

    지금까지 93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40개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직구사이트에서 산 어린이용 가죽 신발입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28배가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가죽 가방도 세 종류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적게는 기준치의 2.8배에서 많게는 153배까지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넣는 화학첨가물인데, 정자 수 감소와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방 2개와 벨트에서는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납 등 중금속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해외직구 어린이용 가죽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처럼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확인됐습니다.

    [송호재/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검사 결과를 근거로 국외 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있으며.."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에서 직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제품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차례 93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40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금속 15개, 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3개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식품용기와 위생용품, 화장품 등으로 안전성 검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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