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한의사협회가 어젯밤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항의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의과대 신입생을 올해보다 약 1천5백 명 늘리기로 확정했는데, 대학별 모집 요강은 오늘 공개됩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사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고집불통 의대증원 대한민국 의료사망', '국민건강 사망 의학교육 사망'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가슴에는 '근조' 리본을 달고, 손에는 촛불도 들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은 정부가 일으킨 의료농단, 돌팔이를 만들겠다는 교육농단, 어르신들이 돈 많이 드는 진료는 못 받게 해 일찍 죽게 하겠다는 의료 고려장입니다."
집회에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등 경찰 추산 약 2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의사 총파업 등 집단행동 발표는 없었지만 임현택 의협 회장은 "6월부터 본격적인 큰 싸움을 시작한다"며 "개원의·봉직의들도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부산과 대구, 광주, 전북, 대전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인원을 올해보다 약 1천5백 명 늘어난 4천 610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 모집 인원까지 더하면 4천 695명으로 불어납니다.
전체 의대 신입생의 68퍼센트는 수시 전형으로, 나머지 32퍼센트는 정시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각 대학은 오늘 홈페이지에 확정된 대입 모집 요강을 공개합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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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의대 모집 요강 공개‥의협 "6월부터 큰 싸움"
의대 모집 요강 공개‥의협 "6월부터 큰 싸움"
입력
2024-05-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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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5-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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