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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엿새 만에 또 오물풍선 살포‥"330개 식별"

북, 엿새 만에 또 오물풍선 살포‥"330개 식별"
입력 2024-06-09 12:00 | 수정 2024-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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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젯밤 오물풍선을 또 살포했습니다.

    지난 2일 대남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엿새 만의 일인데요.

    대통령실에선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소집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하천 산책로입니다.

    검은색 비닐봉투가 터져 있고 주변엔 종잇조각이 나뒹굽니다.

    북한이 어젯밤 11시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 잔해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안전 재난문자로 그게 왔었는데 실제로 봐서 엄청 깜짝 놀라고 생각보다 풍선 크기가 크더라고요, 오물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와 오늘 이틀간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떨어진 풍선은 80여 개이며, 상당수는 바다 또는 북한 지역에 낙하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떨어진 풍선의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로 파악돼 안전에 위해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일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다시 대북 전단을 보내면 그 양의 백배에 달하는 오물풍선을 살포하겠다는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지난 7일 탈북민단체 겨레얼 통일연대가 대북 전단 20만 장을 강화도에서 살포하고, 또 다른 단체가 쌀 500kg을 나눠 담은 페트병을 띄워 보내면서 재차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은 "추가 오물풍선 부양에 대비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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