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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구출했지만‥무차별 공격 "가자 주민 270여 명 사망"

4명 구출했지만‥무차별 공격 "가자 주민 270여 명 사망"
입력 2024-06-10 12:16 | 수정 2024-06-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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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택가를 급습해 지난해 10월 납치된 인질 4명을 구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주민이 최소 274명 숨져, 민간인 학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붙잡혀 있었던 25살 노아 아르가마니 등 인질 4명이 피랍 245일 만에 이스라엘군에 구출됐습니다.

    [야코브 아르가미니/노아 아버지]
    "나는 노아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제 노아 엄마도 딸을 만날 것입니다."

    현재까지 구출된 인원은 총 7명, 아직 120여 명의 인질이 남아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다녀간 가자지구 난민촌은 폐허가 됐습니다.

    거리에는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방치돼 있고 병원은 다친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인질 구출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포격과 공습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 당국은 사망자 최소 274명, 부상자 598명을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우리는 집에 있었고 로켓이 우리를 강타했어요. 사촌 두 명이 죽었고 두 명은 크게 다쳤어요. 그들은 그저 집에 앉아 있었어요."

    이번 사건으로 가자지구 내 총사망자 수는 3만 7천8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 과정에서 미국 국적자를 포함해 인질 3명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과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민간인 학살을 강하게 비판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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