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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방북"‥미국 "우려"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방북"‥미국 "우려"
입력 2024-06-13 12:03 | 수정 2024-06-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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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최근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안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시간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수도 아스타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며칠 안으로 다가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전략대화도 있다"면서, "이를 모두 고려해 철저하게 주변 주요 우방국들,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소리 방송 등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구조물이 설치되는 정황이 포착돼 푸틴 대통령 방북과 관련한 행사 준비 움직임인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미국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김일성 광장 연단 바로 옆에 기존에는 없던 대형 물체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이나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 방문을 앞두고, 김일성 광장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도 푸틴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순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북러 관계의 전체적 범위에 대해서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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