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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55% 무기한 휴진 돌입‥이 시각 서울대병원

교수 55% 무기한 휴진 돌입‥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4-06-17 12:04 | 수정 2024-06-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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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의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신규 외래 진료와 일부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병원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곳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 보라매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곳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교수 비대위는 방금 전까지 전공의와 의대생들까지 함께하는 집회를 열고 휴진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해 왔고 정부와 물밑 접촉도 수없이 해왔다"며 "전문가 집단의 의지를, 또 의사를 무시하는 이러한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병동 곳곳엔 교수 비대위가 적은, '환자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

    "경증 질환이나 진료가 시급하지 않은 경우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측은 외래 휴진이나 축소, 수술 등을 연기한 교수들이 모두 52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교수 약 1천 명 중 55%가 참여함에 따라 수술실 가동률이 34% 정도로 떨어지고, 진료는 40%가량 줄어들 걸로 전망했습니다.

    ◀ 앵커 ▶

    내일은 의료계의 전면 휴진도 예고돼 있지 않습니까?

    환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하겠는데요.

    ◀ 기자 ▶

    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주도하는 내일은 대학병원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이른바 '빅5' 대형병원들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에 이어 무기한 휴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진료 거부를 의료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교수들의 휴진을 허가하지 말고, 향후 손실이 발생하면 휴진 교수들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병원 측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질병으로 이미 아프고 두려운 환자들에게 집단 휴진으로 또다시 고통과 불안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거듭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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