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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국회 운영"‥"짝퉁으로 국회 무시"

"유례없는 국회 운영"‥"짝퉁으로 국회 무시"
입력 2024-06-17 12:05 | 수정 2024-06-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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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야당이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며 오늘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아직 본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22대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더욱더 부각시켰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거론하며 맞받았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7개 상임위 구성도 마무리하자며 오늘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열지 않은 채 오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원 구성 파행에 대해 여야는 서로 상대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1:1 공개 토론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아무 답이 없다"며,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작금의 유례없는 국회운영에 있어서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는 민주당 요구를 거부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를 복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상임위를 거부한 채 당 특위라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불법과 무노동도 모자라서 '짝퉁'까지 좋아하는 국회의원과 정당을 우리 국민께서 용납할 거라 믿는다면 큰 오산(입니다.)"

    우원식 의장에겐 "언제까지 국민의힘의 발목잡기에 국회가 공회전해야 하냐"며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의 협상은 멈춘 가운데, 장외 여론전 수위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녹음파일을 기자회견과 당 회의에서 재생한 뒤 재판부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켰습니다.

    민주당은 "숙명여대가 60쪽짜리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인지 28달 동안 심사하고 있고,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명품백 수수 의혹을 덮어주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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