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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단 휴진‥"환자 저버린 불법 행위"

의협 집단 휴진‥"환자 저버린 불법 행위"
입력 2024-06-18 12:03 | 수정 2024-06-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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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늘은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의료계가 하루 동안 진료를 멈춥니다.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오늘부터 의료계 휴진 규모가 더 커지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전체 의료계가 오늘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갑니다.

    주요 대학병원을 비롯해 동네 병원·의원들까지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의협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집회를 통해 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휴진을 사전에 신고한 동네 병·의원은 전체의 4%에 그치긴 했습니다만, 오전 진료를 본 뒤 오후에 휴진하겠다는 의사들도 있어 실제 휴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불편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오전 9시를 기해 전국 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지자체별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현장 조사도 나갈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불법적 진료 거부가 계속되고 있다"며, "환자를 저버린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그간 미온적 대응으로 의사들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특권층이 됐다"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 앵커 ▶

    주요 병원들도 휴진을 이어가면 환자들의 불안이 더 커질 텐데요.

    오늘 상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 기자 ▶

    이곳 서울대병원은 '무기한 휴진'이라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진료과는 텅 비어있는 모습이었고요.

    진료 취소 사실을 안내받지 못해서 헛걸음하는 환자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휴진 움직임은 이른바 '빅5' 병원들로 본격 확산될 전망입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오늘 소속 교수의 60%가 조금 넘는 225명이 휴진이나 진료 축소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 달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단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전체 외래 진료 103개 일정 중 31개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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