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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만 30만 개 유포‥두 얼굴의 IT전문가

성착취물만 30만 개 유포‥두 얼굴의 IT전문가
입력 2024-06-18 12:15 | 수정 2024-06-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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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기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컨텐츠와 성착취물 수십만 건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유포한 전문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성매매 사이트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해주고 돈을 받았는데, 태국 은행 차명계좌나 가상화폐를 통해 1억 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경찰]
    "저희 사이버수사대고요. 저희 용건은 저작권법 위반 사이트…"

    이 남성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등 K-콘텐츠 38만여 개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3개를 개설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법 성착취물 30만여 개를 또 다른 4개의 공유 사이트에 유포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경찰]
    "저작권법 위반 그리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긴급체포 합니다. 변호인 선임하실 수 있고,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은 거부하실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약 5년 동안 7개 불법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사이트 월 방문자가 12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 남성은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10년 이상 IT 업체에서 일한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스트리밍 사이트에 불법 도박사이트나 성매매 사이트의 광고를 올려준 뒤, 태국 현지 은행의 차명 계좌나 가상화폐를 통해 약 1억 2천만 원의 수익금을 벌어들였습니다.

    접속경로를 계속 바꾸는 방식으로 수사를 피해 왔지만, 경찰이 문체부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해 해외 서버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를 모두 폐쇄하고 태국 차명계좌를 통해 벌어들인 추가 수익금이 없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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