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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부터 사과해야" "꼬투리 잡고 파행 유도"

"막말부터 사과해야" "꼬투리 잡고 파행 유도"
입력 2024-07-03 12:04 | 수정 2024-07-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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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2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어제, 여야가 본회의장에서 거친 설전을 벌이다 결국 의사일정이 파행됐는데요.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들을 향해 "정신 나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해야 의사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을 막으려고 말꼬투리를 잡아 국회 파행을 유도했다"고 맞받으며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어제, 국회 정치·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의 논평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은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며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한다"고 썼는데, 김 의원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는 일본과 동맹이 가능하냐"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국민의힘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결국 첫날 대정부질문은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예정된 대정부질문 둘째 날 일정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사과가 없다면 저희들이 본회의장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막말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야당이 다시 '채 상병 특검법' 상정과 의결을 강행하려 하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꼬투리를 잡고 있다"면서, "한일 동맹이란 잘못된 표현부터 사과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입니다. 사과는 억지 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내일 종료되는 만큼, 오늘 반드시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고 단독으로라도 오늘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검법을 상정할지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우원식 국회의장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오늘 오후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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