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주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위기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ABC 방송과 심층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또,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유세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실패'라는 지적까지 나온 지난주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또 다른 시험대 위에 오릅니다.
최대 관건은 건강 문제로, 전략지 유세차 위스콘신주로 가는 에어포스 원에선 이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반복됐습니다.
[커린 잔-피에어/백악관 대변인 (기내 인터뷰)]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최근 받은 것은 건강 또는 신체검사는 아니고 감기에 대해 진행한 간단한 구두 체크였습니다."
ABC와의 인터뷰는 4년 전 바이든이 대선 레이스 초기, 5위를 하고도 이후 대역전극을 펼친 과정에서 만났던 바로 그 앵커와 진행되는데, ABC 측은 편집 없이 전체를 방송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당내 일부에서 대선 도전 중단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하차는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7.4 독립기념일 행사)]
"<지지자: 계속 싸우세요.> 물론이죠.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난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일한 흑인 여성"이라고 또다시 말실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끝까지 간다는 의지를 말로 만이 아니라 예리한 집중력으로 증명해 내야 상황입니다.
유세에선 체력에 대한 걱정도 씻어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아무런 제한 없이 다시 토론하자고 바이든에게 요구한데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선 자주 웃는다는 의미인듯한 래핑이란 별명을 붙여가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요일엔 펜실베이니아에서 연설을 하고, 5천만 달러 규모의 광고도 집행할 계획을 잡는 등 공격적 행보를 예고하고 있어, 며칠 사이 의미있는 반전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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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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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7-06 12:24
|
수정 2024-07-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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