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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 폭격‥30여 명 사망

러,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 폭격‥30여 명 사망
입력 2024-07-09 12:14 | 수정 2024-07-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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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군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에 있는 어린이병원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유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을 가르는 미사일 소리가 들리더니, 폭격을 맞은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간 월요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한 어린이병원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급히 도망 나온 듯 아이 손등에는 주사용 관이 그대로 꽂혀 있습니다.

    [테탸냐/어린이 환자 어머니]
    "우리는 일이 벌어지기 5분 전에 여기 도착했습니다. 소아과 병동에 도착했는데, 모르겠어요, 악몽 같아요."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 된 실종자들이 있어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뿐 아니라 인근 여러 도시에 미사일 4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날 공습으로 적어도 31명이 숨졌고 15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키이우에서만 적어도 20명이 숨진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겨냥한 건 지난 3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어린이병원 공습 현장에서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잔해를 발견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현재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과 관련하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요청으로 하루 뒤인 현지시간 9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시설과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며, 민간 시설을 겨냥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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