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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치료 후 퇴원"‥美 정치권 일제히 규탄

"현재 치료 후 퇴원"‥美 정치권 일제히 규탄
입력 2024-07-14 12:02 | 수정 2024-07-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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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암살 미수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 특파원, 먼저 오늘 사건 상황 정리해주시죠.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이곳 시간 기준 오늘 오후 6시 05분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약 5분쯤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정책을 비판하고 있었는데요.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 이런 말을 하는 순간, 따다다닥, 연속으로 총성이 울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만지다 단상 아래로 몸을 숙여 피했고요.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무대로 올라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겹겹이 감싼 뒤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 부축을 받아 단상 위로 다시 일어선 뒤에 지지자들을 향해 몇 차례 힘차게 주먹을 치켜들기도 했습니다.

    약 2분 이내에 이 모든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의 순간이었습니다.

    ◀ 앵커 ▶

    유세장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가 공포에 떨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선거캠프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빠르게 발표했습니다.

    피격 직후 지역 의료시설에서 검진을 받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사건 당시의 경위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고, 피 흘린걸 알게 된 뒤에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라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정대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총격범에 관한 소식은 추가로 들어온 게 있을까요?

    ◀ 기자 ▶

    아직까지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은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담당한 미국 비밀경호국은 총격범이 유세장 바깥,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격범은 경호 요원들에게 현장에서 사살됐죠.

    경호국은 또 "유세를 지켜보던 중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 사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델라웨어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역겹다"면서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이번 사건을 일제히 규탄했고요.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숨진 총격범의 자세한 이유, 또 배후가 확인될 경우 어떤 내용일지에 따라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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