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북부에서도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군남댐도 수문을 모두 열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는데요.
파주 지역에선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립됐단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김지성 기자, 경기 북부 호우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임진강 상류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한 시간 전을 기준으로 3.28미터를 기록했습니다.
1시간 전 특보 때 전해드린 것보다 수위는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미터를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환경부는 북한이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고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내려보내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시는 것처럼 군남댐은 수문을 열어 초당 2,2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31.8미터로 한계치인 40미터까지는 약 8미터가량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임진강 수위가 계속 오르면서 경기도 파주 비룡대교에는 오전 8시를 기해 홍수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파주 문산읍 일대에는 오늘 새벽 4시를 전후해 시간당 75밀리미터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구리와 남양주, 하남을 제외한 경기 대부분 지역에 낮 12시를 기준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새벽 사이 이곳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 인천 강화도 등을 중심으로 호우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도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5명이 컨테이너에 고립됐다 소방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지하철은 경원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경기 북부에는 18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 군남댐에서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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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군남댐 초당 2천2백톤 방류‥파주 고립 신고 잇따라
군남댐 초당 2천2백톤 방류‥파주 고립 신고 잇따라
입력
2024-07-18 11:57
|
수정 2024-07-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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