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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해파리 극성‥휴가철 '주의'

'여름 불청객' 해파리 극성‥휴가철 '주의'
입력 2024-07-23 12:17 | 수정 2024-07-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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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서객이 몰리고 있는 동해안 해수욕장에 해파리 출몰이 잦아지면서 쏘임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몰하는 해파리 개체수가 올해 유독 많다고 하는데요.

    이아라 기자가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 리포트 ▶

    안전요원이 해안가에서 뜰채로 뭔가를 들어 올립니다.

    지름 1m가량의 노무라입깃 해파리입니다.

    [피서객]
    "해파리야? 해파리가 원래 저렇게 커?"

    직접 물속에 들어가 봤습니다.

    취재진 몸통만 한 크기의 해파리가 수백 개의 촉수를 늘어뜨리며 유영합니다.

    두빛보름달해파리, 무희나선꼬리해파리 같이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독성이 강한 강독성 해파리들인데 개인차는 있지만 쏘일 경우 피부가 붓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 해파리는 어민들에게도 골칫거립니다.

    조업 중에 촉수에 쏘이기도 하고 어망을 망가트리는 경우도 많아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도 있습니다.

    [이천우/강원 양양군 남애자망협회회장]
    "보호망도 쓰고 작업을 할 정도거든요. 어망이 한 필에 18만 원 정도 하거든요. 그런데 엄청 많이 상하죠. 그게 올라오면서 그물이 다 찢어지고 그러니까…"

    출몰시기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6월부터 10월 말까지 강원도 동해안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점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더니 지난해에는 한겨울인 12월 초까지도 출몰해 어민들에게 피해를 줬습니다.

    동해안으로 따뜻한 바닷물, '난류' 유입이 많아지면서부터 생긴 일입니다.

    [심정민/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
    "해파리는 스스로는 유영 능력이 없어 해류를 따라 이동합니다. 다량의 해파리가 동한 난류를 타고 경북에서 강원 연안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재해대응팀은 국내에서 해파리 개체수 조사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올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민들과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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