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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러시아 본토 공격‥"최대 규모 지상전"

이틀째 러시아 본토 공격‥"최대 규모 지상전"
입력 2024-08-08 12:11 | 수정 2024-08-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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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가 이틀간 러시아 남서부에 대규모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밝힌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남서부 국경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쿠르스크 지역 수드자 인근 도로에 정차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으로 포탄이 떨어집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틀째 러시아 본토에서 지상전을 펼치는 가운데, 러시아도 항공 병력과 로켓, 미사일을 동원하며 맞섰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충돌이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지상전이라면서, "줄곧 드론이나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던 우크라이나가 직접 보병을 동원해 지상전에 나선 건 이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최대 1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 수젠스키의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부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315명의 병력 손실과 전차 7대 등 모두 54대의 군 장비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틀 동안 쿠르스크 지역에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해 24명이 다치는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고, 러시아 외무부도 "명백히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또 다른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고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무기로 민간 건물과 주거용 주택, 구급차 등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목표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과 접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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