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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폭염' 절정‥서울 35도 '신기록' 가능성

'가을 폭염' 절정‥서울 35도 '신기록' 가능성
입력 2024-09-11 12:06 | 수정 2024-09-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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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더운 9월은 없었습니다.

    오늘은 가을 폭염이 절정에 달하겠는데요.

    서울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9월 최고 기온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내렸던 서울.

    어젯밤 여의도 한강공원엔 한낮의 열기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김범수]
    "너무 더워서 밤바람을 쐬고 싶어서 왔습니다. 내일모레가 추석인데도 너무 덥다는 거에 적응이 안 되고..."

    여름처럼 얇은 반팔을 입고도 연신 손부채질을 합니다.

    [이지송]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한여름처럼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가을 늦더위는 오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35도까지 오르고, 세종 34도, 부산과 대구가 32도로 예보돼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남부지방은 오전부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습도가 더해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전국이 가장 더운 9월을 맞고 있습니다.

    35도 이상은 보라색, 30도를 웃돌면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전국 지도인데, 전 지역이 두 색상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9월의 역대 최고 기온도 다시 세워졌습니다.

    어제 한낮 서울 기온은 33.9도까지 올랐고 강원 정선 37.1도, 경남 밀양 36.5도, 대전 36도 등 곳곳에서 최고 기온이 경신됐습니다.

    역대급 '가을 폭염'의 원인은 올여름 최강 더위를 불러왔던 티베트 고기압이 다시 한반도 상공에 드리워졌고, 중국 상하이에 있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덥고 습한 남동풍이 불어닥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수환/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수요일까지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폭염특보는 확대, 강화되겠습니다."

    더위는 내일 전국에 비가 오면서 누그러지겠지만 추석 연휴 초반에 다시 더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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