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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고교생 잡고 보니‥친오빠가 진범

마약 밀반입 고교생 잡고 보니‥친오빠가 진범
입력 2024-09-25 12:13 | 수정 2024-09-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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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고생이 6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우편으로 밀반입하다가 세관에 적발됐는데요.

    그런데 심문 과정에서 실제 범인이 친오빠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국제우편물로 밀반입된 엑스터시 20g이 통관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엑스터시는 강력한 환각성분으로 뇌 손상 등을 가져오는 마약으로, 20g이 시가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해당 우편 수신자는 경기 남양주에 사는 17살 여고생으로,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심문 과정에서 우편물의 실제 주인이 친오빠인 20대 남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이 친오빠의 거주지를 수색했더니 금고와 옷장에서 우표 형태의 다른 마약과 재배 중인 환각 버섯 등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텔레그램을 통해 독일에서 엑스터시를 구매했으며, 마약 단속에 걸릴 경우 잘못 배송된 것이라고 진술할 목적으로 동생의 명의와 주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남성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해 검찰에 넘겼으며, 발견된 마약류를 모두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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