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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장' 사망‥중동 긴장 최고조

'헤즈볼라 수장' 사망‥중동 긴장 최고조
입력 2024-09-29 11:56 | 수정 2024-09-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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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이 사망했습니다.

    중동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확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요일 저녁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교외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전투기와 벙커버스터 등을 동원한 핀셋 공격으로 고층 아파트 6채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이며,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제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스랄라는 32년간 헤즈볼라를 이끌어 온 인물로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제1의 암살목표로 꼽혀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나스랄라는 단순한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이란 '악의 축'의 중심, 핵심 엔진이었습니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가 '순교'했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역시 '역내 모든 저항군이 함께 헤즈볼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확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극적인 갈등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은 분쟁 당사자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스랄라의 죽음은 그로 인해 희생된 수천 명에 대한 정의의 실현이라면서도 목표는 외교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계속해서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고, 헤즈볼라도 이에 맞서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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