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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녹취' 파장‥한동훈, 감찰 지시

'김대남 녹취' 파장‥한동훈, 감찰 지시
입력 2024-10-02 12:02 | 수정 2024-10-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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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거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가 공개된 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김 전 행정관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자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에 대한 감찰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SGI서울보증 감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윤리위원회 조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원이 당 대표 후보가 될 수 있는 분에게 좌파 언론에 사주를 해서 비판이나 공격을 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은 해당 행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도 "설마 당원일까 싶었는데 당원이었다"며 "대통령실과 관계가 없다고 했으니 당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당 내 친한계 인사들은 김 전 행정관을 향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소리다", "우주방어를 펼치려고 해도 손이 부족하고 논리가 부족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을사늑약을 주도한 이완용과 비교하며 "진영을 팔아먹은 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 되냐면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먹었잖아요. 김대남 씨는 진영을 팔아먹었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신평 변호사도 "어떻게 김 전 행정관 같은 사람이 대통령 측근으로 일하게 됐는지 개탄스럽다"며 "대통령실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당무개입 의혹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라며 "윤석열 정권이 국정파탄 상황 속에서 모략과 권력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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