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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탐사선 발사‥'얼음 별' 생명체 찾는다

'유로파' 탐사선 발사‥'얼음 별' 생명체 찾는다
입력 2024-10-15 12:17 | 수정 2024-10-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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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무인 탐사선을 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를 실은 로켓이 중력을 거슬러 하늘로 올라갑니다.

    잠시 후, 우주선을 밀어 올린 로켓 부스터가 성공적으로 분리되며 초기 비행의 성공을 알립니다.

    유로파 클리퍼는 목성까지 직진하지 않고 화성과 지구 주위를 돌면서 속도를 높인 뒤 앞으로 5년 반 동안 29억km를 이동해 목성 궤도에 진입해야 합니다.

    탐사의 목적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살피는 겁니다.

    [지나 디브라치오/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에 필요한 조건을 감안해서 (탐사선) 클리퍼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가 생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말해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로파 클리퍼에는 9개의 탐사 장비를 실었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물론 바다와 그 내부까지 살펴볼 자력계, 얼음의 온도를 파악할 열 측정기 등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의 탐사 연구를 통해 유로파 표면을 덮고 있는 25km의 얼음층 아래에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두 배 많은 물을 품은 바다가 존재한다고 추정합니다.

    또 이 바다는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이 탐사의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로리 레신/제트추진 연구소]
    "목성이 너무 멀리 있어서 우리가 모든 과학을 알아낼 때까지 10년이 더 걸릴 겁니다. 그래서 정말 장기적인 투자입니다."

    행여 어떤 존재가 볼 수도 있다는 상상에 따라 탐사선에는 260만 개 넘는 이름과 미국 시인의 시 한 편도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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