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한 면담‥'김여사 문제' 논의할 듯

◀ 앵커 ▶

오늘 오후 이뤄질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 모두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도 주문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면담 당사자인 한동훈 대표는 당 공식회의에서 면담에 대한 별다른 공개언급이 없었습니다.

여당 내에서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인 좋은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대통령과 우리 한동훈 대표의 면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기사로 채워지길 기대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떻느냐"며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인데 대통령을 잘 설득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두 분이 만나시는데 변명, 요식 행위로 끝내지 마시고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다만,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도록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한 대표의 독대 요구 한 달 만에 성사된 이번 면담은 독대가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3자 면담'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한 대표는 오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약속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가지 요구 사안을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는 자신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사위는 야당 의원들 주도로 두 사람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