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육로를 폭파한 북한이 그 자리에 긴 방벽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앞서 북한이 선언한 요새화 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도로를 폭파한 자리에 방벽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어제 촬영한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에는,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구조물이 등장했습니다.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은 약 95미터 길이로 측정됐습니다.
최근 우리 군 감시장비 등에는 북한이 동해선 육로에도 200미터 길이의 방벽을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 일대에서 방벽 설치 작업을 벌였으며, 방벽의 용도는 전차 이동과 군인, 주민의 탈북을 막기 위함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남북 육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했고, 엿새만에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단절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 언급했던 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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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경의선에도 95m 방벽‥요새화 속내는 탈북 차단
경의선에도 95m 방벽‥요새화 속내는 탈북 차단
입력
2024-10-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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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0-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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