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맺기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오늘 부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유엔 170여 개 회원국 대표단 등 3천여 명이 모였는데,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약안이 부산에서 완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을 맺기 위해 열리는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오늘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될 협상위원회에는 전 세계 175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관계자 등 3천5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위원회는 지난 2022년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맺기로 한 유엔 회원국들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는 회의입니다.
2022년 12월 우루과이에서 제1차 협상위원회가 열렸고 프랑스, 케냐, 캐나다에서 모두 네 차례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부산 회의가 마지막 협상위원회로 이번에 협약안이 완성되면 내년에 열리는 전권외교회의를 통해 공표됩니다.
하지만 모든 회원국이 협약안에 동의해야 하는 만큼 협상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국과 EU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른바 우호국 연합은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부터 감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는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협상위원회 의장이 협약에 플라스틱 생산 감축량을 못 박는 대신 '공급 관리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선언적 문구를 넣자는 제안을 했지만 산유국들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5차 협상위원회에서까지 협약안이 완성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추가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번 협상위원회에 한국 정부에서는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교체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정부는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의 다자환경협약이 될 것"이라며 "플라스틱의 전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가능한 국제협약이 조속히 성안되어야 한다는 입장 하에 적극적으로 노력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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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협상‥오늘 부산서 개막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협상‥오늘 부산서 개막
입력
2024-11-25 12:19
|
수정 2024-11-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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