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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살얼음'‥감속·안전거리 유의

위험천만 '살얼음'‥감속·안전거리 유의
입력 2024-11-28 12:09 | 수정 2024-11-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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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블랙아이스가 얼마나 위험하고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흔히 '도로 위 복병'으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내린 눈과 비가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기 중 매연이나 먼지가 함께 뒤엉켜 검은색을 띄다 보니 아스팔트와 비슷해 얼핏 젖은 도로처럼 보입니다.

    그만큼 대비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빙판길 위에서 차종과 속도에 따른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승용차는 시속 30km로 달리다 섰을 땐 제동거리가 10.7m였지만 시속 50km였을 땐 33.2m, 시속 60km는 49.9m까지 늘어났습니다.

    무겁고 큰 차일수록 당연히 제동거리도 늘어납니다.

    화물차는 시속에 따라 제동거리가 12.4m에서 77.8m까지 늘었지만 버스는 17.5m에서 118.7m까지 늘어났습니다.

    마른 도로를 같은 속도로 달릴 때보다 제동거리는 100m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2018년부터 5년간 결빙으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4천609건, 사망자는 100건당 2.3명 발생해 결빙이 아닌 경우보다 약 1.5배 높았습니다.

    특히 차들이 속도를 내는 고속도로 결빙 사고는 100건 당 사망자가 16.1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속운전과 차량 간 거리 유지가 필수라고 입을 모읍니다.

    또, 국가와 지자체가 보다 적극 상습 결빙 구간을 안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총 56개소에 달합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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