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윤성철

김정은 "미국 세력에 명백한 행동신호 보여야"

입력 | 2024-11-30 12:08   수정 | 2024-1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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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 중인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영토완정 정책,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북한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내세워 자국산 장거리 타격무기들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게 한 것은 직접적인 군사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비판한 것입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추가적인 병력·무기 지원과 이에 걸맞는 러시아의 대가 제공이 논의됐을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체결한 북러 조약은 전쟁 발생 시 상대국에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러시아 국방장관]
″(지난 6월)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조약′이라는 새로운 기본적인 국가 간 문서에 서명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군사대표단 환영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하며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