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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긴박‥여야 의원총회

탄핵 정국 긴박‥여야 의원총회
입력 2024-12-06 13:06 | 수정 2024-12-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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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국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나세웅 기자, 먼저 한동훈 대표의 오전에 있었던 폭탄 발언에 대해서 여당 내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동훈 대표가 당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선언한 뒤 국민의힘은 대응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이며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깁니다.

    한 대표는 지난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며 대통령직을 계속하면 극단적 행동이 또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탄핵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고 결과적으로 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에 동의하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당론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정하고 내일 있을 탄핵 표결에는 불참한다는 방침이었는데, 한동훈 대표의 입장 선회 이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제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5명은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단축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의원총회 전 저희 취재기자를 만난 일부 의원은 "대통령이 대체 왜 계엄을 했는지 여당 의원들에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내일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안에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친윤계 인사들은 한 대표가 얘기한 체포 첩보에 대해선 정확한 사실파악이 우선이라고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공개적으로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고, 나경원 의원도 좀 더 상황을 파악할 때이고 당론은 탄핵 반대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더불어민주당도 긴급 의원총회에 들어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도 긴급 의원 총회를 소집해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특별성명에서 직무배제는 물론 내란 범죄 수괴로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에게 혼선을 주고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을 방해한 의혹이 있다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내란죄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국의 긴장감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상황인데, 조국혁신당은 내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오늘로 앞당기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한동훈 대표가 명확하게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게 아닌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합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는 재적 2/3, 즉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범야권 표를 모두 모아도 8명의 여당 이탈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더 시간을 가지고 압박하며 이탈을 유도하는 게 낫다는 겁니다.

    국회의장실도 아직은 내일 본회의를 당겨달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한동훈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오늘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정치권의 논의에 따라서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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