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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에 잠긴 한남동 관저‥수사·탄핵 심판 대비

적막에 잠긴 한남동 관저‥수사·탄핵 심판 대비
입력 2024-12-15 12:26 | 수정 2024-12-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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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현재 정지된 상황입니다.

    그럼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제가 6시간 전쯤부터 이곳 관저주변에 나와 있었는데요.

    어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입장문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관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일부 경비 인력과 경찰 버스가 눈에 띄는데 평상시 수준으로 배치된 정도라고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대통령신분은 그대로인 만큼 관저 생활이나 경호 등 예우는 유지되는데요.

    다만 비서실과 안보실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들은 권한대행의 지휘를 받습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칩거하며 내란죄 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비상계엄은 통치 행위라고 못 박은 만큼 법리 다툼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향후 내란죄 수사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 체포 등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윤 대통령 측과 경호처가 대통령이 달아날 염려도 없는데 긴급체포는 부당하다며 반발할 수 있고 체포 영장을 들고 온다고 해도 지난 대통령실 압수수색 때처럼 긴 시간 대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핵 국면 속 윤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관저나 광화문을 중심으로 탄핵 반대 집회가 확산할지도 관건인데요.

    오늘 관저 주변에는 사전에 신고된 집회나 시위는 없었습니다.

    향후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 상황에 따라 관저 앞 긴장감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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