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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전공의 '진료 중단' 본격화

세브란스 전공의 '진료 중단' 본격화
입력 2024-02-19 14:02 | 수정 2024-02-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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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맞서, 수도권 5대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지역 대형 병원 전공의들도 가세하고 있는데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제은효 기자, 현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 기자 ▶

    제가 지금 나와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오전부터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중에서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속도가 확연히 빠릅니다.

    이 병원에서 하루에 약 200건, 일주일에 1천6백여 건의 수술이 이뤄지는데요.

    이곳에서는 전공의가 전체 의사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병원 측은 응급수술은 진행하지만, 다른 수술은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4개 병원 전공의들도 내일 오전 6시부턴 모두 병원을 떠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들만 해도 2천 7백여 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21%에 달합니다.

    이밖에 전공의 사직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대, 동아대, 고신대, 경북 안동병원, 인천 길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 병원, 대전 성모, 을지 병원 등 곳곳에서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고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같은 공공병원 전공의들까지 이에 합세하는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이에 응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인데요.

    여기에 경찰이 고발이 접수되면 출석에 불응하는 의료인, 특히 주동자는 구속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전공의들뿐 아니라 의대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집단행동에 나선 곳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충북대 의대생 190여 명은 학교 측에 수업 거부를 통보했습니다.

    가장 먼저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던 원광대 의대생 160여 명은 지도 교수 면담 후 전원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생들의 동맹휴학 예고와 관련해 40개 대학 총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습니다.

    개원의들이 주축이 된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곧 투표를 통해 단체행동 시작 시점을 정하기로 했는데요.

    동네 의원들까지 가세하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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