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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6천415명 사직‥피해신고 속속 접수

전공의 6천415명 사직‥피해신고 속속 접수
입력 2024-02-20 14:06 | 수정 2024-02-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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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6천4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의 5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나타내고,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되면서 진료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사직서가 수리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25% 수준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집단행동으로 인해 초래될 상황을 알면서도 정책 반대를 위해 환자의 곁을 떠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또 정부가 실제 현장 점검을 나간 10개 수련병원에선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737명의 전공의들이 출근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29명을 제외한 728명에 대해 추가로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어제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센터에는 진료 차질에 따른 피해 사례가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저녁 8시 기준 총 34건의 피해 상담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 수술취소가 25건, 예약취소는 4건, 진료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응체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증·응급 진료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수술 등 응급의료행위와 응급의료 전문의 진찰료 수가를 인상하는 등 응급실의 진료부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전공의 집단 대응에 정부가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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