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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의사 면허로 국민 위협 안 돼"

"생명 살리는 의사 면허로 국민 위협 안 돼"
입력 2024-03-19 14:03 | 수정 2024-03-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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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 집단 사직 한 달 차에 접어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의사면허로 국민을 위협해선 안 된다며 의료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도 하루 사이 3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 교수와 개원의들까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또 스승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 개혁이 국민을 위한 우리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단계적 증원이나 증원 결정 연기 주장에는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의대 정원 증가분 2천 명을 비수도권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다음 달 발족할 것이라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민생 토론회 형식의 의료개혁 토론회도 꾸준히 개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한 달 동안 의료계와 공식 비공식적으로 40여 차례 가까운 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을 만난 정부는 오늘은 국립대 병원장들을 만나 비상진료체계 현황 점검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257명이 절차를 지켜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전국 의대 재학생의 41.8%인 7천800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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