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면 종북세력 장악" "이종섭 즉각 소환"

◀ 앵커 ▶

총선을 약 3주 앞둔 오늘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열고 총선 결의를 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 영서 일대와 경기도를 돌면서 '정권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에서 지면 역사에 죄를 짓는 거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 종북 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겁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오로지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몸부림쳤다"고 비판하며 "남은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후에 서울 동작과 서대문, 마포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원 춘천과 원주를 방문하는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이천과 성남·분당을 찾아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민주당은 오늘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과반 의석 확보가 희망 목표이지만 현재 판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며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채 상병 사건' 수사 은폐 의혹의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즉각 소환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총선상황실장]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대통령실의 소환 전 귀국 반대는 '이 사건이 우리 짓이다'라는 고백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종섭 대사의 소환과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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