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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위기에 유류세 인하 6월까지 추가 연장

중동발 위기에 유류세 인하 6월까지 추가 연장
입력 2024-04-15 14:08 | 수정 2024-04-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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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이번 달 말 끝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했습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면서도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중동지역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들썩이자,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기획재정부 장관]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습니다."

    국내 수급에 절대적인 중동산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가 4월 들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국내 기름 값 급등을 막기위해 내놓은 조치입니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L)당 615원입니다.

    탄력세율 적용 전에 82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이 쌉니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37%까지 내렸던 정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조정해 왔습니다.

    이번 연장 조치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하게 됐습니다.

    치솟는 환율도 부담입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380원을 돌파한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 되면, 14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치솟으면, 원자재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소비자 물가도 덩달아 오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중동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융·외환시장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연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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